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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코치님 조금 더 붙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김광삼 코치를 보고 장난기 발동한 치리노스가 통역을 통해 불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LG 트윈스 1선발을 맡아줄 치리노스가 추운 날씨에도 반팔 차림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 취소됐다.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치리노스와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1선발을 확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 356.1이닝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치리노스는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 제구가 좋고, 스플리터와 싱커의 구위가 좋아 타자들을 땅볼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스프링캠프 기간 몸을 잘 만든 치리노스는 시범경기에 두 번 등판해 실점 감각을 점검했다. KT전 3.1이닝 3피안타 1홈런 3실점, SSG 4.2이닝 6피안타 2실점.
강설 취소로 실전 등판이 어려워진 치리노스는 장현식과 함께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정해진 투구 수 50개를 던지는 동안 치리노스는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반팔 차림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치리노스의 구위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타석에 들어선 김광삼 코치. 자칫 몸쪽 코스를 던지다 맞을 수도 있던 상황이라 타석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던 김 코치를 본 치리노스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통역을 통해 김 코치가 타석 쪽으로 더 붙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멀리서 얘기를 들은 김광삼 코치는 "노 데인저러스"라며 답했다.
김 코치의 반응에 미소 짓던 치리노스는 곧바로 몸쪽 깊은 코스에 정확히 직구를 꽂아 넣으며 제구력을 과시했다.
불펜 피칭을 마친 치리노스는 "오늘은 스위퍼를 스트라이크존으로 제구할 수 있는 훈련을 했다. 그리고 스플리터 그립을 조금 변경했는데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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