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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막판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선수단 귀국에 앞서 먼저 급히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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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철저히 지키며 가장 오랫동안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모범적인 귀감의 투수. 제 때 실전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살짝 덜컥거림이 있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LG전에 구원등판, 1이닝 동안 3안타와 사구를 내주며 3실점 하는 흔들림을 겪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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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다운 공격적인 피칭. 직구 최고 구속 144㎞, 슬라이더, 커브도 예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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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세월을 비껴갈 수는 없는 법. 이제는 더 이상 마무리투수가 아닌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팀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각오. 그 의미도 마무리 못지 않게 크다. 본인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야구인생의 또 다른 단계에 접어 든 오승환. 운동하는 막내아들을 유독 아꼈던 어머니를 비록 아쉽게 떠나보냈지만, 그의 마음에 영원히 아로새겨져 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가슴에 품고 유종의 미를 향해 다시 달려갈 살아있는 전설의 투혼을 마음 속 깊이 응원해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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