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닥쳐!"
NBA 경기장에서 농구 팬에게 실제 선수가 소리 지른 말이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댈러스 매버릭스와 필라델피아 76ers의 경기였다. 댈러스는 125대130으로 패했다.
댈러스 포워드 PJ 워싱턴이 그렇게 말했다. 이날 댈러스 팬은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댈러스의 절대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루카 돈치치의 트레이드에 대한 격렬한 반응이었다.
많은 팬들은 '니코 해고해(NOCO FIRE)'라는 팻말을 들고 경기 내내,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을 해고하라는 말을 연호했다.
댈러스는 LA 레이커스와 세기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LA 레이커스에 앤서니 데이비스를 데려왔고, 돈치치를 줬다.
많은 현지 팬과 전문가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이비스는 공수 겸장의 리그 최상급 빅맨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상 위험도가 높고 전성기가 2~3년 밖에 남지 않았다.
댈러스 니코 해리슨 단장은 '돈치치는 최고의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부상을 다루는 태도에서 느슨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스는 공수를 두루 갖춘 선수이고, 댈러스 우승확률을 높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수많은 댈러스 팬은 좌절했다. 설상가상으로 앤서니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빠진 상황, 게다가 데이비스와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보았던 카이리 어빙 역시 십자인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돈치치의 트레이드 후폭풍에 댈러스 팬은 더욱 화가 났다. 결국 경기장에서 '니코를 해고하라!'는 말을 연호하면서 댈러스 프런트의 트레이드를 비판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PJ 워싱턴은 자유투 도중 '니코를 해고해'라고 소리치는 팬과 마주쳤고, 그 말을 듣는 데 지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결국 닥치라고 소리질렀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두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은 '결국 트레이드는 발생한다. 이제 새로운 팀이 생겼다. (모든 팀원이) 니코를 해고하라는 소리에 질려 있다. 우리는 그저 경기를 하고 싶을 뿐이고, 누가 코트에 있든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돈치치의 트레이드로 댈러스에 합류한 가드 맥스 크리스티는 다른 입장을 취했다. '확실히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우리는 농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돈을 받고 있다. 방해 할 만한 요소들은 항상 있고, 우리 경기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아니다. 우리는 프로이고, 방해할 만한 일들이 있을 것이고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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