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흑인 여성이 되고 싶어 피부를 검게 만드는 주사를 맞아온 백인 여성 모델이 아프리카 이주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모델이자 배우인 마르티나 빅(36)과 남편 미하엘 유르벤(38)은 최근 "조만간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주할 것이며, 케냐와 나미비아 중 한곳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몇 년 전에 아프리카로의 이민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늦춰졌다.
둘은 오래전부터 아프리카인이 되기 위해 오랫동안 태닝을 해왔으며, 피부를 어둡게 하기 위해 합성 호르몬인 멜라노탄 주사 맞아왔다.
멜라노탄은 멜라닌 생성을 자극하는 합성 호르몬으로, 피부 색소 침착을 돕고 태닝 시 피부톤을 더 빠르게 어둡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아프리카 전통 세례식을 받은 마르티나 빅은 스와힐리어로 '큰 천사'라는 뜻의 '말라이카 쿠브와(Malaika Kubwa)'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그녀는 "지금 하고 있는 모델 일이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하기 때문에 남편은 아프리카에서 돈을 벌기가 어려울까 봐 걱정했다. 아프리카 이주를 위해 남편을 설득하느라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태닝 주사로 피부색이 까맣게 된 그녀는 최대한 아프리카인들과 비슷한 외모를 갖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에 엉덩이 확대 수술과 '코를 넓히는'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그녀는 유럽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가진 모델로 불렸다.
2012년부터 가슴 성형수술을 여러 차례 받아 현재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32T'에 달한다.
그녀는 "수술 등 남은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고, 이민의 꿈을 하루빨리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기 때문에 아프리카로 이민을 가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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