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려 22년간 수녀로 산 남성의 사연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로스 안데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프랭크 타바레스(73)는 22년 동안 두 개의 다른 수녀원에서 '마르가리타' 수녀로 살았다.
그는 4살 때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 조부모는 너무 가난해 타바레스를 산토도밍고에 있는 수녀원에 맡겼다.
그는 어렸을 때 자신의 성기가 너무 작아서 그조차도 생식기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아마도 그것이 그가 수녀원에서 소녀로 자란 이유일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여자 옷을 입고, 수녀들처럼 생활을 했다. 7살이 되었을 때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쫓겨나지 않으려고 계속 소녀로 살았다.
그는 "다른 수녀들 앞에서 목욕하거나 옷을 벗지 않았고, 팬티스타킹 스타일의 속옷을 입었으며 생리를 하는 척했고 일부러 큰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정 행각을 벌였던 한 수녀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그는 다른 수녀원으로 옮겨져야 했다.
새로운 수도원에서 그는 실비아라는 수녀와 사랑에 빠졌고 1년 반 동안 관계를 유지했다.
대부분 수녀원 밖에서 사랑을 나눴는데 외부에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양심을 속였다는 죄책감 때문에 실비아와 헤어지고 수녀원을 떠나기로 했다.
그가 떠날 때, 실비아는 임신 중이었다. 하지만 아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수녀원을 떠난 후, 그는 '옷을 입지 않은 수녀(The Undressed Nun)'란 책을 썼으며 현재 재봉사로 일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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