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개막전 선발은 검증된 외인에게 맡겼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새 외인의 구위는 성공적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3개로 다소 많았다.
최고 149㎞ 직구(35개) 외에 스위퍼(23개)를 집중적으로 투구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컷패스트볼(15개) 과 포크볼(9개) 커브(1개)까지 조합해 NC 타자들을 시종일관 괴롭힌 결과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 1사 후 서호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지만, 이후 2~3회를 3자 범퇴로 넘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4회 천재환(안타), 5회 김정호(2루타) 박건우(볼넷)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한별 박시원을 잇따라 삼진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스트라이크볼 비율(69.9%), 삼진볼 비율(9:1)도 인상적이다.
롯데는 데이비슨의 뒤를 이어 이민석이 등판, 3⅔이닝을 소화하며 롱릴리프 혹은 대체선발로서의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이민석이 투구수 70개를 채우자 마지막 1아웃은 박시영이 맡았다.
롯데 타선의 부진은 다소 길어지는 모양새. NC 최성영-신민혁을 상대로 6안타에 그쳤고,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한명도 없었다.
그나마 4회초 박승욱(2루타) 최항(볼넷) 이인한(희생플라이) 한태양(안타) 전민재(2루타)가 몰아치며 3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9회 신민혁을 상대로 김민성이 쐐기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경기는 박승욱 한태양 최항 장두성 이인한 등 5명의 1군 타자들을 퓨처스로 내려보내 선발출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경기였다.
내야수 이호준과 포수 손성빈, 투수 박세현이 2군에 합류했다. 김태형 감독이 공언한 개막시리즈를 함께 할 포수는 유강남과 정보근으로 결정됐다. 또 위력적인 직구를 바탕으로 개막 엔트리를 꿈꿨던 신인 박세현도 당분간 2군에서 몸을 만든 뒤 차후 합류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LG 트윈스와의 개막시리즈 1차전 선발로 반즈, 2차전 선발로는 박세웅을 예고한 바 있다. 데이비슨은 SSG 랜더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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