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연세대학교가 로봇수술에 관한 연구 논문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으로 손꼽혔다.
국제학술지 '로봇수술지(Journal of Robotic Surgery)'는 최근 한국의 연세대가 지난 10년 간 로봇수술 관련 연구 논문을 196편을 게재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2014~2023년 학술 논문 데이터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로봇수술 연구 9,432건의 인용횟수 등을 조사했다. 연세대가 게재한 연구는 19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논문 인용도 3,635건으로 최상위권에 기록됐다.
함원식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단일의료기관 첫 로봇수술 4만례를 기록하며 임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우수한 임상 성적이 연구 실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의료원은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만 5047례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신촌, 강남, 용인 등 산하 기관에 보유한 수술용 로봇은 총 15대. 지금까지 비뇨의학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임상에서 로봇을 활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술기를 도입하거나 개발해 로봇수술의 영역과 활용방안을 넓히고 있다. 갑상선내분비외과는 로봇 팔 4개를 하나의 포트로 묶은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절개 길이를 줄여 겨드랑이 자연 주름을 따라 절개할 수 있는 수술법을 고안했다. 이비인후과는 경구로 로봇팔을 넣어 후두암, 하인두암 등을 수술하는 경구수술법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08년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첫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많은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로봇수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세계 최대 로봇수술 회사인 인튜이티브사로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SP로봇수술전문교육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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