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55)이 "마약 스캔들 이후 유아인과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휴먼 드라마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영화사월광 제작)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을 연기한 이병헌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승부의 맛을 알게된 바둑 수제자 이창호를 연기한 유아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은 "유아인은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이 작품에서 보여줬다. 이창호 국수와 같은 무덤덤한 것은 물론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눈빛과 말투, 몸짓으로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에 젖어들었는지 진짜 그 친구의 성격을 알 수 없었다. 촬영장에서 정말 과묵하더라"며 "다 떠나 유아인이 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했다. 사실 영화는 배우 하나가 잘한다고 해서 빛나는 건 아니다. 함께 잘해야 상승하고 그래야 보는 사람도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유아인은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곱씹었다.
이어 "물론 그 사건(유아인 마약 스캔들) 이후에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런데 나 보다 먼저 걱정이 된 것은 김형주 감독이다. '보안관'을 찍고 정성스레 이 작품을 준비했는데 이걸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감독의 노력이 허사가 된다. 그래서 나 보다 김형주 감독에 대한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사건 이후 유아인과 연락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사건 이후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전화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했고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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