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평소 10대 아들을 괴롭히던 학생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린 엄마와 누나가 경찰에 체포됐다.
폭스 59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사는 36세 여성 라테아 헨츠는 지난 6일(현지시각) 13세 아들, 17세 딸과 함께 스쿨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에는 아들을 평소 괴롭히던 14세 A군이 이었다.
헨츠는 A에게 다가가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17세 딸도 폭행에 가담했다.
운전사의 제지에 두 자녀와 함께 버스에서 내린 헨츠는 아이들을 향해 "너희들에게 지쳤다. 또 괴롭힐거냐?"고 소리를 질렀다.
폭행을 당한 소년은 코가 골절되고 타박상과 눈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체포된 헨츠는 "아들이 지난 몇 주 동안 A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뺨을 맞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그녀의 아들은 이를 학교 측에 알렸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A는 헨츠의 아들을 놀리고 농담을 한 것은 인정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버스 의자에 앉는 과정에서 손이 헨츠의 아들 얼굴과 머리카락을 스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A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괴롭힘을 가한 사람은 오히려 헨츠의 아들이다"면서 "그가 우리 아들에게 멕시코 혈통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헨츠는 구금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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