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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은 하재훈 타석에 오태곤을 대타로 꺼냈다. 하재훈은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꽤 과감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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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이날의 역전 결승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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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은 경기 MVP로 뽑혔다. 방송인터뷰 이후 팬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사인볼을 위해 공 6개에 사인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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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은 2023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총액 18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오태곤은 "맞았을 때, 갔다고 생각했다. 갔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휘어나가더라. 그 짧은 시간에 들어가라 들어가라 빌었다. 1초 2초 정도인데 그렇게 길게 느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가운데에서 살짝 몸쪽으로 치우친 코스였다. 좌익수 방면으로 향한 타구는 왼쪽으로 휘어 나가기 마련이다. 오태곤은 파울이 되지 말라고 기도했다.
오태곤은 "홈런이 돼서 진짜 너무 소름이 돋았다. 제가 그렇게 과하게 세리머니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저도 모르게 그렇게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대만족이었다.
이 감독은 "야수에서는 태곤이가 히어로다. 박빙승부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쳐줬다. 하위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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