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은퇴를 선언한 배구황제. 꿈꾸는 마지막 장면은 무엇일까.
김연경(37·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2025 V리그는 '현역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정규리그는 1위로 마치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라스트댄스'를 위한 무대를 마련됐다.
흥국생명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던 김연경이 돌아온 시기였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마다 좌절했고, 세 시즌 연속 준우승으로 마쳤다.
김연경에게는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그만큼, 우승이 절실하다.
선수로서 최고보다는 이제 팀의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 MVP 욕심 이야기에 "워낙 많이 받았다. 팀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 역시 김연경이 마지막 순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뜻을 모으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 문구로 '라스트 댄스'를 내걸기도 했다.
팬들과 미디어 모두 흥국생명의 우승을 예측했다. 팬 투표에서 85%, 미디어 투표에서는 93%를 받았다.
김연경이 꿈꾸는 최고의 마무리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연경은 "상대의 주공격수의 공격을 막고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블로킹 포인트를 꼽았다.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에 김연경은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봤는데, 그 분들은 모기업과 제휴가 된 놀이동산이 있다. 우리는 보험 상품이라도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우리 회사는 아파트가 있는데, 그건 금액대가 너무 높다. 자동차 계열도 있으니 자동차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관장 염혜선은 "몸에 좋은 홍삼을 팬들과 나눠먹으면 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포스트시즌은 25일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한다. 3전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는 1차전은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2차전은 27일 정관장의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3차전은 29일 현대건설 홈으로 돌아온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이들이 접전을 펼쳐 체력이 떨어지길 바라고 있다. 김연경은 "누가 올라오든 3경기에서 5세트를 모두 채워서 왔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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