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약 5년 만에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심은우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 입장문이 굉장히 길었는데, 한 분이라도 읽어주신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며 "입장을 밝힌 이후 폭로자 A씨로부터 따로 연락은 없었다"라고 했다.
앞서 심은우는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얼굴을 알렸으나, 이듬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과거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받은 친구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2년 뒤인 2023년 사과 입장을 번복하고, 작성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A씨도 심은우의 학폭 의혹과 관련해 추가 증거를 제시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그러나 A씨는 지난해 5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심은우는 "(무혐의 처분이) A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폭 가해 의혹에 재차 부인했다.
이후 심은우는 지난 21일 논란이 불거진 지 5년 만에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에 대한 억울함과 사건의 경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제 글이 조금 길었는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이 글을 많은 분들이 안 읽어주시더라도, 가능한 한 빠짐없이 저에게 있던 모든 일들을 작성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 2025년 새해가 되자마자 3개월 동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뒤, 집중해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단 한 분만 읽어주신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최근 입장 발표 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연락을 보내주셨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따로 만나서 모든 걸 다 세세하게 말할 순 없지 않나. 친구들도 제가 많이 힘든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글을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들었겠구나'하고 위로를 해줬다. 지난주 금요일에 글을 올리고 나서, 주말 동안 동창들에게 많은 연락이 왔었고, 그 친구들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묻자, 심은우는 "아무 연락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제 예상으로 그 친구도 입장문 관련 기사를 분명 봤을 것"이라며 "그간의 행동을 봤을 때 가만히 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따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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