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결국 리버풀과의 이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24일(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동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알렉산더-아놀드는 7월 리버풀과의 계약 만료 후 레알에 합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보스만룰을 통해 레알 이적이 유력하게 여겨졌으며, 그의 에이전트는 이제 레알과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 그는 개인 조건 합의와 함께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유력기자 샤샤 타볼리에리도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조건에 합의했으며, 5년 계약이다. 레알에서 한 시즌 1500만 유로(약 24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계약금도 포함될 수 있다. 이제 아무것도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리버풀에서 프로에 데뷔한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유스 성공 사례' 중 한 명이다. 유소년 팀부터 리버풀에만 몸 담았던 알렉산더-아놀드는 무려 올해로 리버풀 21년 차의 베테랑이다. 이미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포함해, 리그컵,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거머쥔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도 여전히 EPL 최고 수준의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버풀의 차기 주장으로까지 거론되 알렉산더-아놀드이지만,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그를 둘러싼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이번 여름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났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했으며, 버질 판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등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영광의 시간을 보냈던 일부 선수들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도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으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할 생각이 없었다. 그를 원하는 팀은 바로 레알이다. 주드 벨링엄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갈락티코 3기 출범을 앞둔 레알은 우측 풀백 포지션에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알렉산더-아널드를 고려했다. 더욱이 최근 카르바할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이 더욱 간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가진 탁월한 킥 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 플레이메이킹 능력 등도 레알이 탐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레알 이적에 가까워졌다는 소식도 이미 지난 1월부터 쏟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리버풀이 1월 이적에 대한 접근을 거부했음에도, 레알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자유계약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협상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이번 달부터 레알은 선수 측과 공식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후 레알행을 위해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도 거절했다. 영국 언론은 '리버풀은 장기 계약 체결을 위해 시도했지만,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행을 목표로 하며 이러한 시도는 소용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소식과 함께 사실상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 이후 레알로 이적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에서만 20년 이상을 보냈던 알렉산더-아놀드가 이적에 임박했다. 그의 차기 시즌 활약을 바라보는 리버풀과 레알 팬들의 관심도 엄청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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