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서 임대를 떠난 브리안 힐이 시즌 아웃 부상에도 불구하고 완전 이적 성사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각) '지로나가 다가오는 여름 힐 영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지로나 회장 델피 겔리는 브리안 힐의 미래에 대해 인정했다. 힐은 지로나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유력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장하지 못하며 이적 가능성이 추락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상황이 복잡해질 수도 있다. 다만 겔리 회장은 미첼 산체스 감독이 힐을 높게 평가하기에 시즌 종료 후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토트넘은 낮은 이적료에 만족해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힐을 지로나로 임대보냈다. 토트넘에서 활약이 부족했기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힐은 과거 세비야에서 활약하던 당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이 완전히 꼬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 4경기 출전에 그쳤던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2023~2024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
리그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2023년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은 총 세 시즌에 걸쳐 힐을 43경기를 출전시켰다. 그러나 힐은 이 과정에서 득점은 한 골도 없으며, 도움 1개에 그쳤다. 힐이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닌 점을 고려해도 경기 영향력도 미미했다.
다만 라리가로 돌아간 힐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바뀌었다. 32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개막 이후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임대 성과가 뚜렸했다. 동기 부여도 확실했다. 힐은 1500만 유로(225억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계약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했고, 지로나가 계약 우선권을 갖고 있다. 지로나에서의 활약에 따라 완전 영입이 결정될 수 있기에 더욱 열심히 경기장을 누볐다. 토트넘으로서도 힐의 매각이 성사되길 바라며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힐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게 되며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스페인 언론은 '의료 검사 결과 힐은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에 손상과 반월판 부상이 발견됐다. 이제 선수는 수술과 보존 치료 중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긴 회복 시간이 소요돼 이번 시즌 다시는 경기장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지로나는 힐의 활약상을 고려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완전 이적 여부를 고민할 예정이다. 지로나 회장인 델피 겔리는 "힐은 감독이 신뢰하는 선수다. 중요한 것은 잘 회복하는 일이다. 좋은 성과를 낸 임대 선수며, 때가 되면 다시 이야기를 할 것이다"라며 이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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