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박한별이 남편의 이른바 '버닝썬 논란'에 사과했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에는 다음 회차의 박한별 편이 예고됐다.
남편이 연루된 사건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박한별과 힘들었던 시간을 묵묵히 지켜준 그녀의 아빠가 6년 만에 그날의 이야기를 꺼낼 예정이다.
시청자들에게 "6년 만에 방송한다"라며 인사한 박한별은 남편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죄송한 일이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한별의 가장 최신작은 2019년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약 6년간 공백을 가져왔다. 최근 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복귀 활동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박한별은 그간 공백이 오래된 것에 "남편의 일로 나도 아내로 책임감을 가졌기 때문에 공백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막 지옥 같으니 세상과 차단했다. 아무랑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한별 부친은 "말이 6년이지, 긴 터널을 빠져나온 것 같았다"라며 "딸에게 상처될까 더 못 물어봤다"라고 했다.
또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며 "며칠씩 안 자도 안 졸리더라. 밥도 먹기 싫고, 술을 마셔도 안 취하더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부친이 버텨온 것에 박한별 역시 "그냥 미안함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박한별이 2017년에 결혼한 남편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 모씨는 2019년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 씨는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한별은 남편 논란에 함께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바 있다. 박한별은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인다"라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남편을 위해 직접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박한별 탄원서에는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남편이 10번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다는 사실,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이 탄원서에 기재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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