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또다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건강을 확인하고 시즌 개막을 맞는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스프링트레이닝 최종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등 통증에서 벗어나 전날 출전한 디트로이트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최종 리허설 2경기에서 합계 6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다소 부진한 타격을 했다. 지난 12일 애슬레틱스전 1회 2루타를 친 뒤로는 11타수 무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그러나 이번 디트로이트와의 홈 2경기는 시범경기 도중 잠을 잘 못자 생긴 등 담증세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공수주를 펼쳤다는 점을 확인한 무대였다. 지난해 리드오프로 나섰던 이정후는 올시즌 3번타자로 변신해 팀의 득점력 향상에 힘을 보내게 된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잭슨 조브의 초구 97.9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중견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옆으로 살짝 이동해 잡아냈다. 발사각 37도, 타구속도 93.4마일, 비거리 343피트였다. 정타로 맞지 않은 탓인지 이정후는 타격을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1루로 달려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볼넷 후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1사후 윌리 아다메스가 좌전안타로 기회를 마련해 이정후가 주자를 두고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러나 볼카운트 1B2S에서 조브의 4구째 86.9마일 몸쪽 낮은 커터를 스크라이크로 흘려보냈다. 3구 삼진.
직전 3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6마일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날린 타구가 우측 파울폴 앞에서 파울로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2-1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에서 우완 케이시 마이즈의 2구째 83.3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것이 빗맞으면서 평범한 땅볼이 됐다.
이정후는 2-2 동점이던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14경기에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10득점, 5볼넷, 8삼진, 출루율 0.357, 장타율 0.472, OPS 0.829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그는 등 담증세에서 돌아온 뒤 2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건강한 몸으로 공수 플레이를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개막전 출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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