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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각 구장에서 매경기 팬과 미디어는 '잔디상태' 체크에 바빴고,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잔디 지적'으로 인해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중립지역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시드니전을 치르게 되면서 또 한번 이미지를 구겼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확실한 건 선수들이 좋은 퀄리티, 좋은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려면 잔디 상태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루과이에서 뛰던 어린 시절엔 잔디 문제가 많았지만 이후 유럽에선 그런 적이 없었다. 덕분에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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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도 요르단전 후 할 말을 했다. "경기는 우리가 뛰지만 결국 모든 사람들의 책임이다. 이런 말을 또 해서 그렇지만, 우리가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컨디션과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개선조차 안되는 게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 말하는 것도 이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을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신경을 더 많이 써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우리 발목을 잡으면 대체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분들에게 핑계로 들릴 수 있겠지만, 축구선수들은 작은 디테일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부분들 하나하나가 우리에겐 너무나 중요하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 보셨을 것이다.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다 펼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속상하게 느껴진다. '바뀌겠지, 바뀌겠지'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바뀌지 않는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설영우 등 대다수 선수들도 "잔디 때문에 뛰면서도 부상이 두려웠다"는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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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된 잔디 교체와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장기적인 잔디 유지·관리 지침 마련과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문체부는 올해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축구장 잔디 교체 등 경기장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추후 전수조사 대상 경기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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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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