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알 수 없는 복통을 겪은 인도 남성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스스로 수술을 시도했다가 병원에 실려갔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사는 라자 바부(32)는 지난해 설명할 수 없는 복통에 시달렸다.
여러 차례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의사들은 복통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4개월 동안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자 그는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며 복통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 등 치료 과정을 공부했다.
스스로 수술을 하기로 결심한 그는 약, 마취 주사, 칼, 봉합 재료를 구입했다. 사실 그는 의료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경영학 전공자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각) 그는 홀로 방에 앉아 '셀프 수술'을 시작했다. 복부를 약 18㎝ 정도 절개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11바늘을 꿰매었다. 마취가 풀리자 그는 참을 수 없는 통증을 호소했다.
겁에 질린 가족들은 그를 병원으로 급히 옮겼고, 의료진은 그가 만든 상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역 병원 의료진은 감염 가능성이 높고 내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 응급 처치는 했지만 입원은 거부했다. 대신, 그는 도시에 있는 의과대학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원인 모를 복통의 원인은 라자 바부가 15년 전 받은 맹장염(급성 충수염) 수술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술 이후 부작용이 발생해 내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부작용의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온라인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수술 절차를 배울 수 없다"면서 "셀프 수술은 감염, 과다 출혈, 영구적인 손상 또는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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