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출발에 질 수도 있고, 연패를 한 적도 있지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해 6월 900승을 달성한 '백전노장'. 지난해까지 938승을 달성하며 김응용(1554승)과 김성근(133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000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베테랑 감독에게도 개막 이후 한화의 행보는 당혹스럽기만 하다.
한화는 개막 5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2푼9리에 그치고 있다. 득점은 9점에 불과하다. 개막전을 승리로 달성했지만, 타선 침묵에 결국 시즌 4연패에 빠져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3.53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타선의 부진은 더욱 아쉽게만 다가온다.
라인업에는 변화를 뒀다. 그동안 한화는 테이블세터에 김태연과 문현빈을 배치하고 중심타선에 에스테반 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이 들어갔다. 지난 26일 안치홍이 컨디션 난조로 한 차례 빠졌지만, 안치홍-임종찬-최재훈-심우준이 하위타선을 채웠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최인호(좌익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첫 출발에 질 수도 있고, 연패를 한 적도 있지만, 이렇게 안타가 안 나온 적은 없다. 2안타 경기 이런 걸 한 두 경기만 해도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전 경기에서 LG 투수가 좋았고, 우리가 좋은 타자의 좋은 타구가 막힌 것도 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힘이 들어가고 잘하려다 보니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일단 참고 기다려야 한다. 타격코치도 답답할 거고, 특히 선수들이 많이 노력했는데 타격이 안 되면 답답해 할 거다. 그러니 좋은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야구는 시즌이 길다. 웃으면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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