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인종차별로 논란이 됐던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잡기 위한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핵심 선수와 계약에 대한 공식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과 함께 벤탄쿠르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곧 결정도 내려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되며, 새 계약에 대한 탐색적 대화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021~2022시즌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벤탄쿠르는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2023년 2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지만, 복귀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토트넘 주잔 자리를 지켰다.
다만 지난해 여름 토트넘 팬들과 팀 동료 손흥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발언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발단은 벤탄쿠르가 조국 우루과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였다. 당시 벤탄쿠르는 인터뷰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하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답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었고, 벤탄쿠르의 사과에도 팬들의 분노는 잠잠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을 향한 팀 동료의 무례한 발언이었기에 더욱 실망감이 컸다. 이후 손흥민이 벤탄쿠르를 용서했다는 글을 직접 개인 SNS에 올리며 사건은 점차 수그러들었다. 벤탄쿠르는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무려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벌금과 교육 프로그램 이수까지 수행해야 했다.
징계 이후 다시 돌아온 벤탄쿠르는 토트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이적 관심도 등장했으며, 토트넘은 곧바로 재계약을 통해 벤탄쿠르를 잡을 계획이다. 팀토크는 'AC 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탄쿠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벤탄쿠르는 재계약 협상에 이러한 관심을 활용할 수 있다. 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 여름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벤탄쿠르는 현시점에서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보다 토트넘과의 계약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달리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은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올 시즌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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