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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최종 2승1패로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정규시즌 1위로 직행한 흥국생명과 올시즌 패권을 다투게 됐다. 흥국생명은 '배구황제'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한 '라스트댄스' 시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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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염혜선의 상태에 대해 "조금 회복이 됐다. 오늘 출전한다"면서 먹구름 가득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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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 역시 제대로 된 점프를 할 수 없는 상황. 부키리치는 팀의 리시브를 책임지는 한편, 1m98의 큰 키를 활용해 제자리 점프에 가까운 동작으로 공격했다. 메가의 부담(공격점유율 45.2%)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고희진 감독은 "메가가 잘하기위해서라도 (염)혜선이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성형 감독은 "다들 원래 갖고 있던 부상도 있고…치료는 받았지만 불편한 상태"라면서도 "오늘 지면 시즌 끝이다. 더이상 할말도 없다. 우리의 장점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22-24에서 4연속 득점을 따내며 기적처럼 승부를 뒤집었다. 박은진이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호영과 부키리치의 연속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반격. 8-8에서 양효진의 속공, 김다인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모마 양효진 정지윤이 잇따라 득점하며 16-10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때 고희진 감독의 승부수가 나왔다. 이날 2세트 경기 도중 주전 리베로 노란, 백업 리베로 최효서를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박혜민을 새로운 리베로로 투입했다. 리베로 유니폼이 없는 박혜민은 파란색 리베로 조끼만 입은 채 역할을 수행했다. 정관장은 10-19에서 주전 선수들을 모두 ?馨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막을 수 없었다. 메가와 부키리치가 4세트 초반부터 현대건설 코트를 맹폭했다. 순식간에 10-4까지 차이를 벌렸다.
메가를 중심으로 정호영과 박은진이 측면 지원하며 19-1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메가는 아포짓 위치에서의 큰 공격 뿐 아니라 중앙 후위, 잘라들어오는 퀵오픈, 시간차까지 전방위 공격력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모마를 앞세워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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