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구단의 상징 중 하나인 마스코트. 선수, 팬과 어울리며 그라운드 분위기를 달구는 역할도 한다.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경기 입장 때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골 셀레브레이션에 동참할 때도 있다. 경기 후엔 선수들과 포옹, 하이파이브를 나누면서 관중들의 성원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마스코트를 선수들도 친근하게, 때론 장난스럽게 대하기도 한다.
맨체스터시티의 에이스 엘링 홀란은 마스코트 '문빔'으로부터 폭행신고를 당했다. 영국 더선은 29일(한국시각) '지난해 문빔 의상을 입고 일하던 구단 여성 직원이 홀란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남성형 마스코트 '문체스터'와 여성형 마스코트 '문빔'을 갖고 있다. 블루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설정. '문빔'으로 활동했던 이 여성 직원은 "지난해 10월 사우스햄턴전 승리 이후 홀란과 사진 촬영을 한 뒤 그에게 머리를 맞았다. 당시 충격을 받아 동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라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리가 쿵쾅거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화가 나서 울기도 했다. 나중에 보니 홀란이 (문빔 탈을 쓴) 내 머리를 때리고 기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에 대해 클럽 안전 책임자에게 이야기했지만, '적어도 홀란이 당신을 때렸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라고 웃어 넘기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목 통증과 구토 증상이 발생해 구단 주치의 상담을 받았고, 병원행을 권유 받았다"고 말했다. 여성 직원은 지난해 12월 계약 갱신 면접에서 탈락해 현재는 맨시티를 떠난 상태.
맨시티는 신고 접수 후 병원 진찰 기록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조사에 나섰다. 병원에서 CT 검진 결과 두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CCTV에 찍힌 당시 영상엔 홀란이 문빔과 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등이나 머리를 부드럽게 만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맨시티 관계자는 "철저히 조사한 결과 (해당 직원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찾지 못했다"며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 역시 신고를 접수했으나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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