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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를 상대로 따낸 승리이기에 더욱 값졌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3연투에 나선 정철원부터 마무리 김원중까지 필승조도 제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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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롯데의 테이블 세터진은 황성빈 고승민으로 예정돼있었지만,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 다음으로 택한 것은 윤동희였지만, 신중한 선구안과 과감한 타격을 두루 갖춘 반면 리드오프로 나설 경우 너무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게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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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야구 잘하는 이름이니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1m90의 큰키에 비해 체중이 잘 늘지 않아 프로 입단 후 장타력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를 다녀온 뒤로 타구에 힘이 붙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2타점은 전진배치된 전준우와 김민성이 만들어냈다. 5회말 정훈의 2루타와 장두성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전준우가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쳤고, 뒤이은 김민성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 점수가 그대로 승리로 연결됐다.
나승엽 외에 손호영과 레이예스도 안타 하나씩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거인군단의 타선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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