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살아나는 거야?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깜짝 활약'을 펼친 '윤나고황손' 중에 홀로 쾌조의 페이스다.
나승엽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4회말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나승엽은 선두 타자로 나와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1B1S 상황서 고영표의 커브를 제대로 걷어올렸다.
나승엽은 하루 전에도 2회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때려낸 바 있다. 센터 방향으로 넘어가는 큰 타구를 쳤고, 고영표를 상대로는 잡아당겼다.
롯데는 개막 후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등 지난 시즌 맹활약 했던 야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지는 경기가 이어졌다. 나승엽 역시 안타는 간간이 만들었지만 타격감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29일 KT전에서 첫 홈런 포함, 첫 멀티히트 경기를 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확실히 물오른 감을 과시했다. 주축 선수들이 힘을 못 쓰는 가운데 나승엽이라도 살아난다면 김태형 감독도 싸울만한 의욕이 생긴다.
롯데는 올시즌을 앞두고 '성담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외야 펜스를 철거했다. 나승엽의 첫 홈런은 '성담장'이 유지됐다면 넘어가지 못했을 타구. 나승엽이 '성담장 철거' 최고의 수혜자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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