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선수 패트릭 위즈덤(34)이 3일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위즈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2로 KIA가 지고 있던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위즈덤은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을 상대, 1B에서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위즈덤의 시즌 4호 홈런.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55경기에 나와 88홈런을 날렸던 거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시즌 동안은 매년 20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개장해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자랑하는 한화생명 볼파크가 거포의 기억을 깨웠을까. 지난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홈런을 날린 위즈덤은 대전에서 3일 동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정규시즌 첫 경기.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위즈덤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정규시즌 처음으로 나온 홈런이다.
29일에도 위즈덤은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1회초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곧바로 타석에 섰다. 위즈덤은 라이언 와이스의 몸쪽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G 연속 홈런을 치면서 타격감을 한껏 올린 위즈덤은 다시 한 번 홈런을 치면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3연전 동안 모두 홈런을 쳤다.
위즈덤의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춘 KIA는 7회초 3점을 추가하면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위즈덤은 7회에도 적시타로 2타점 경기를 했다. KIA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공격에서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위즈덤이 오늘 경기에서도 동점 홈런과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위즈덤은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는 사실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 해줬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아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즈덤은 이어 "오늘의 승리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다음주에 열릴 홈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실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고, 더욱 좋은 팀 성적을 위해 앞으로 맡은 자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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