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적생' 조상우(KIA 타이거즈)가 전날 악몽을 털어내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조상우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의 4번? 투수로 올라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7회말을 맞이했다. 투수는 최지민.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았고, 황영묵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2루 주자가 3루에 안착. 결국 플로리얼 타석에서 나온 야수 선택으로 한 점을 내줬다.
KIA 벤치의 선택은 조상우. 조상우는 전날(29일) 악몽의 시간을 보냈다.
조상우는 전날 7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8회 연속 안타와 포일 등이 겹치는 등 무너졌다.
완벽하게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1사 주자 1,2루에서 노시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채은성에게 땅볼을 얻어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뜬공-삼진-뜬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조상우가 7회 위기 극복과 함께 8회까지 지우면서 KIA는 분위기를 탔다. 9회말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면서 KIA는 4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조상우는 KIA에서의 두 번째 홀드를 챙길 수 있었다.
조상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가 장현식의 FA 이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입한 선수다. 조상우를 얻기 위해 KIA는 2026년 1,4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키움에 보냈다.
다소 기복있는 모습에 고민거리가 되는 듯 했지만, 길어지는 연패에서 '스토퍼'로 제대로 역할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조상우는 "주자가 많이 쌓여있고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갔지만,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연패를 끊기 위해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는데, 생각한대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우는 이어 "포수와의 호흡도 좋았고 모든 선수들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두가 연패를 끊기 위해 집중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차차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은데 아프지 않게 몸 관리를 잘 하면서 구속과 구위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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