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렇게 수비적으로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다.
전북 현대는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전북은 이날 승리로 2월 16일 김천 상무와의 1라운드 2대1 승리 이후 43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챙기며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흐름을 끊어냈다.
전북은 후반 8분 박진섭과 김다솔의 충돌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막판까지 안양의 공세를 막아내며 한 골의 격차를 지켜냈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형적인 1골 차 승부였다. 두 팀이 팽팽하게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이나 찬스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경기 양상에서는 2, 3번의 찬스가 찾아오는데,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놓치지 않아 승리했다. 지금까지 감독한 경기가 많지만, 이렇게 수비적으로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다. 센터백 4명을 투입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2명 등 수비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 오늘 경기 승리를 따냈기에, 이 경기를 기점으로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부정적인 멘탈리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를 통한 긍정적인 멘탈리티 획득에 대해서는 "최근에 승리가 없었고, 승리가 간절했다. 실점을 하지 않는 방안에 집중했고, 오늘 경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라며 경기에 임했던 태도를 밝혔다.
클린시트를 달성한 점에 대해서는 "승점 3점과 클린시트 모두 긍정적이다. 수비적으로 조직을 잘 갖춰서 경기를 했다. 수비 숫자를 늘렸기에 안양도 찬스를 많이 잡지 못했다. 안양의 공격 양상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가 되었기에 잘 막아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 일회성인지에 대해서는 "그러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선발 베스트11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서, 이승우, 에르난데스, 송민규 등 공격적인 변화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또한 팽팽한 분위기였기에, 수비적으로 치중해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겼는지를 확인하기보다, 경기 결과를 가장 먼저 본다. 그렇기에 프로에서 결과가 중요하다. 다만 지금보다 경기력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재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부상 이탈 변수로 인해 전북은 향후 일정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됐다. 포옛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즐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주를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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