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인기 테마파크 남자 화장실에 설치된 양방향 거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양방향 거울은 안에서는 밖이 훤히 보이는 유리이고 외부에서는 거울 형식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태국 테마파크 드림월드 방콕의 남자 화장실에 설치된 양방향 거울 동영상을 공유했다.
소변을 보는 남성이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머리와 화장을 손질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영상을 보면 평범한 거울로 보이는 곳에서 몇몇 여성 행인들이 멈춰 서서 옷과 머리, 화장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장실 안에 있는 두 명의 남성이 소변을 보며 재미있다는 듯 여성들을 보는 장면도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양방향 거울은 2019년 처음 설치되었는데 여전히 사용 중인지는 불분명하다.
테마파크 운영 책임자인 타왓 얌카셈은 "모두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욕실 창문은 특수 유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사람들은 밖을 볼 수 있고, 바깥쪽은 관람객이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일 뿐이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게시되자마자 134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만 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하지만 사생활과 성차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극도로 여성 혐오적이고 모욕적인 느낌이 들어 역겹다", "소송이 제기될 듯 하다", "소변을 보면서 굳이 바깥을 볼 필요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2021년 광저우의 한 술집은 여자 화장실에 양방향 거울을 설치해 VIP 룸에 있는 남성 고객이 여성 고객의 외모를 고칠 때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이 일자 관할 당국에 의해 제거 조치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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