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운동은 잘 했지만, 인성은 밑바닥인 '가짜 레전드'의 실체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술에 취한 채 담벼락에다 소변을 갈겨버렸다. 불법 행위다. 그런 뒤에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환하게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당연히 손도 씻었을 리 없다.
사회 질서를 무시하고, 자기 편할 대로만 행동해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불량한 중년 아저씨. 이른바 '개저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불리는 웨인 루니(40)의 형편없는 진면목이다.
루니가 술에 취한 채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과 데일리메일 등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루니가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다 길거리에서 노상방료를 했다'고 보도했다.
현역시절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큰 업적을 쌓은 루니는 은퇴 후 한동안 지도자로 변신했었다. 그러나 맡은 팀마다 부진에 허덕이게 만들며 철저히 실패했다. 현재는 감독직을 내려놓고 방송 출연과 해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는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루니가 새벽까지 파티를 하다가 술에 취한 채 노상방뇨를 저질렀다.
더선은 '루니가 지난 29일 2025 영국 복식 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했다가 친구들과 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다'면서 '루니와 친구들은 더 네스트루프탑 이라는 가게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며 음식을 먹었고, 이후 몇 번 더 다른 술집들로 옮겨 다녔다. 이 과정에서 루니는 불법으로 노상방뇨까지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루니가 술 취한 상태로 노상 방료하는 사진까지 공개해버렸다. 망신, 망신, 대망신이다.
사진 속의 루니는 어두운 색깔의 수트에 구두, 넥타이까지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 차림 그대로 한 손으로 전화를 받으며 길거리 한 건물 벽 앞에서 소변을 봤다. '일(?)'을 다 본 뒤에는 한손으로 바지춤을 대충 추스르며 웃으며 자리를 벗어났다. 노상방뇨가 끝나자마자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떠나는 모습이 영락없는 만취한 취객이었다.
옷은 전부 격식을 갖춰 신사처럼 입고 있었지만, 행동은 마치 노숙자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루니의 모습은 '잠깐의 일탈'이 아니었다. 원래 이런 정도의 인성밖에 갖추지 못한 인간이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노상방뇨와 공공장소 흡연 및 고성방가 전력이 있다. 현역 때도 사실 인성면에서는 바닥이라고 평가됐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만 하고, 인성 교육은 받지 못한 엘리트 스포츠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한국에도 이런 인물들이 종목을 막론하고 즐비하다.
루니는 17세 때인 2002년 에버턴에서 EPL 데뷔에 성공했다. 이어 2004년 맨유로 이적해 13년간 활약하며 성적면에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EPL 393경기에서 183골을 기록했고, 컵대회 등 공식전을 모두 합치면 559경기에 나와 253골을 기록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밑에서 '해버지' 박지성과 함께 EPL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따냈다.
2020년 미국 DC유나이티드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루니는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은퇴 직후에는 현역시절 명성 때문에 그를 지도자로 부르는 팀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 빈 강정'같은 실체가 드러났다. 지도자로서 실력이 제로에 가까웠다. 리더십도 없었다. 결국 더비카운티, DC유나이티드, 버밍엄시티, 플리머스아가일 등을 거치며 점점 무능력을 입증했고, 지난해 12월 플리머스에서 경질된 후 백수로 지내고 있다. 앞으로 지도자로 다시 등장하기 어려울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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