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이틀 연속 2루타를 폭발하며 '똑딱이' 우려를 해소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7대2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2루타를 폭발했다. 시즌 전 '파워툴이 부족하다'는 미국 언론의 삐딱한 시선을 비웃었다.
이정후는 개막 4경기 연속 출루, 3경기 연속 안타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장타율이 0.400에서 0.429로 솟았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17에서 0.831로 올랐다. 지난 시즌 중견수 포지션에서 OPS 0.800을 넘긴 선수는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0.826) 한 명 뿐이다. 이정후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리그 정상급 중견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장타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현대 야구에서 극단적인 컨택트 타자가 파워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이정후가 생산적인 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더욱 중요한 것은 이정후가 과연 경기에 꾸준히 나올 수 있을까?'라며 단타만 치는 데에 그치면 주전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극단적으로 예상했다.
이정후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시범경기 장타율 0.472에 OPS 0.829를 기록한 데 이어 정규시즌에 와서도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날 이정후는 경기 초반 휴스턴 선발투수 로넬 블랑코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첫 타석 투수 땅볼, 두 번째 타석 2루수 땅볼 아웃됐다.
이정후의 활약은 6회에 시작됐다. 이정후는 블랑코에게 세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마침내 블랑코를 괴롭혔다. 이번에는 커브와 체인지업 유인구를 연속해서 골라냈다. 블랑코는 6구째 슬라이더가 크게 빠지는 실투를 범하고 말았다. 풀카운트에 몰린 블랑코는 다시 변화구 승부를 시도했지만 이정후가 속지 않았다. 블랑코는 이정후에게 출루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정후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깊은 타구를 날려 감을 확실히 잡았다.
이정후는 9회초 해결사로 나섰다. 5-2로 추격을 당한 상황이었다. 2사 1루에서 귀중한 2루타를 폭발했다. 채프먼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휴스턴의 의지를 꺾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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