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아약스의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각) "아약스의 축구 디렉터는 시즌이 끝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에릭센이 복귀할 가능성을 열었다. 마리안 보이커 디렉터는 에릭센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이커 디렉터는 ESPN과 만나는 자리에서 "에릭센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과거에 우리와 함께 환상적인 성과를 낸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런 선수는 항상 선택지에 있다. 하지만 급여 구조에 있어서 우리가 처한 상황과 맞아야 한다. 또한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막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가 에릭센 영입에 대해 열려 있다는 건 분명하다. 미래의 전반적인 그림에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센은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전성기를 보냈다. 아쉽게 우승을 해내지 못했지만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토트넘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에릭센은 인터밀란로 이적해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하면서 맹활약하고 있었지만 2021년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유로 2020에 참가 중이던 에릭센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의료진의 빠른 조치로 생명을 건진 에릭센은 현역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했다.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로 돌아온 후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맨유까지 합류했다.
맨유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을 당한 후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별다른 활약상은 없다. 이에 맨유는 에릭센을 방출할 계획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과 유력 매체들을 통해 이미 꾸준히 언급된 내용이다.
에릭센도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펼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에릭센은 최근 덴마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덴마크 복귀설은 일축하며 "아직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저도 해외에서 수년을 보냈기 때문에 집으로 이사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이사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며 계속해서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
일단 맨유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선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다. 들은 말이 없으면 동행은 중단될 것 같다.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 계약 만료는 모두가 알고 있기에 방법은 하나뿐이다"고 답하며 맨유에서의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자신의 미래를 두고는 "아직 (미래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난 새로운 걸 찾을 준비가 됐다. 그게 무엇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무엇이 나와 내 가족에게 적합한지를 지켜볼 것이다"며 여러 선택지를 고려하겠다고 대답했다.
에릭센에게 아약스는 친정이다. 2009년부터 아약스로 이적해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 덕분에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었던 에릭센이다. 12년 만에 친정에 복귀할 수 있을까.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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