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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빅리그 데뷔 10년차 포수 카슨 켈리는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 2볼넷을 기록, 6타석 6출루에 힛포더사이클로 이어지는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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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볼넷을 추가한 켈리는 4회 선두타자로 등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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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래 원래 힛포더사이클의 최대 걸림돌은 3루타다. 켈리는 '한방을 가진 백업 포수'로 분류되는 선수로, 발이 느린 편이다. 빅리그 10년간 3루타가 단 2개,, 도루도 3개밖에 없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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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에 맞은 타구는 데굴데굴 굴러나왔다. 켈리는 결사적으로 3루까지 내달렸고, 해설진도 "고! 고! 고!"를 외치며 응원했다. 마침내 3루에 도달한 켈리는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2016년 데뷔 이래 10년간 홈런 55개, OPS(출루율+장타율) 0.688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꾸준히 살아남고는 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을만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누구도 부럽지 않을 것 같다.
포수의 힛포더사이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로, 켈리에 앞서 가장 최근 기록은 2023년 J.T.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2021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소속팀 컵스만 따지면 힛포더사이클은 1993년 마크 그레이스 이후 32년만이며, '컵스 포수'로는 1966년 랜디 헌들리 이후 무려 59년만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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