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차기 시즌 선수단 개편을 위한 대형 계획을 준비 중이다. 다만 손흥민과 황희찬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이번 여름 울버햄튼 선수 2명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900억원)를 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몰리뉴뉴스는 '토트넘은 마테우스 쿠냐와 주앙 고메스를 동시에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둘을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를 책정했으며, 울버햄튼은 두 선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쿠냐는 떠날 수 있지만, 고메스는 더욱 지키려고 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 이상의 금액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트로피보다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리그컵, FA컵 등 각종 우승 기회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14위까지 떨어졌다. 성적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반등하지 못하는 경기력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시즌 내내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반전을 노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포스테코글루를 유지하고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여름 이적시장 목표로 울버햄튼 공격과 중원의 에이스인 쿠냐, 고메스를 원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부터 울버햄튼을 지탱한 팀 핵심들이다. 지난 2023~2024시즌부터 쿠냐는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은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진을 이끌었다. 36경기에서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9경기에서 15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르는 등 기행을 벌이기도 했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고메스의 존재감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 2022~20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에 합류한 브라질 유망주인 고메스는 곧바로 울버햄튼에 적응하며 지난 시즌부터 중원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준수한 수비력과 함께 안정적인 패스 등으로 울버햄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도 울버햄튼 중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향력과 함께 리그 2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두 선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최전방과 중원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두 선수의 토트넘행이 결정된다면 손흥민과 황희찬의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은 쿠냐 영입으로 공격진에서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최근 쿠냐 영입 가능성과 함께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계속해서 등장한 바 있다. 황희찬 또한 공격진과 중원의 핵심 선수들이 이적한다면 차기 시즌 울버햄튼의 성적을 장담할 수 없기에 더 고전할 수 있다.
토트넘의 파격적인 이적시장 계획과 함께 차기 시즌 한국 선수들의 입지와 상화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토트넘의 대형 영입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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