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라리가는 구단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리그 차원에서 구단의 수익에 따라서 선수단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정해준다. 해당 예산이 초과하는 선수 등록은 불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이후로 재정난이 심각해져서 지속적으로 선수 등록 문제를 앓고 있다.
결국 선수 등록을 위해서는 수익이 증가됐다는 걸 리그에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의 문제가 있었다고 리그 차원에서 발표했다. 라리가 사무국의 발표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바르셀로나가 수익을 부풀렸다는 이야기다.
2024년 12월 31일, 바르셀로나가 고용한 감사인은 바르셀로나가 중동 투자자들에게 VIP 좌석을 매각하면서 1억유로(약16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문서로 증명한 뒤에 리그에 제출했다. VIP 좌석을 통한 매각으로 바르셀로나가 수익을 기록했기 때문에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예산이 더욱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겨우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를 선수단에 등록할 수 있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2024~2025시즌 상반기 재무제표 결과를 리그 사무국에 제출했다. 이때는 VIP 좌석 매각을 인정해준 감사인과는 다른 감사인이었다. 놀랍게도 해당 감사인이 제출한 재무제표 자료에는 VIP 좌석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이 수익으로 책정되지 않았다.
해당 수익이 없다면 바르셀로나는 올모와 빅토르를 등록할 수 있는 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준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이에 따라 라리가 사무국은 다시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비용 예산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라리가는 바르셀로나의 VIP 좌석 매각 수익을 인정해준 감사인을 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측의 일방적인 발표에 분노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리그의 성명과 관련해 우리는 이것이 클럽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바르셀로나의 이익에 반하는 또 다른 시도로 보고 있다. 구단은 당연히 리그의 성명을 철저하게 검토하는 법적인 대응을 취할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대응하겠다"며 격하게 화를 냈다.
당장은 올모와 빅토르의 선수 등록이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 속, 바르셀로나와 라리가의 법적 다툼이 시작됐다. 이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스페인 스포츠위원회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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