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A매치 기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불편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이 속을 긁어 놓았다. '토트넘 복귀설'로 팬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는 지난달 1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클럽을 떠났을 때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 지금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그때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고 한 발언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 있다. 미래의 타이밍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도 그 끈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와 레비 회장은 6년을 함께했다. 지금도 토트넘을 떠난 다음날처럼 우리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나와 나의 코칭스태프, 가족에게 특별한 클럽이다. 항상 특별할 거다"고 강조했다.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런던에서 만난 사진도 SNS에 등장해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참 전인 과거 사진이었다. 영국의 'BBC'는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주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이 커피를 함께 마시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팬들 사이에서 애정이 더욱 커졌다. 사진이 최근은 아니고, 특히 지난 10일 이내에 찍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그 열광을 꺾을 수는 없었다'는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안갯속이다. 그는 동안 지휘하는 팀마다 2년 차에 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벼랑 끝이다.
토트넘은 2월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14위로 떨어졌다. 유일한 희망이 8강에 오른 유로파리그다. 유로파리그에서 반전에 실패할 경우 경질될 수도 있다.
토트넘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4~2025시즌 EPL 30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 첼시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A매치 브레이크 후 첫 '외출'이었다.
짓??게도 포체티노 감독 발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속은 모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겉으로는 '쿨'했다. 그는 "포체티노가 언젠가 돌아오고 싶어한다면, 그가 돌아오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꿈과 포부가 있다"며 "그런데 그가 나에게 압력을 가하려 한다는 의미의 질문이냐"라고 반문했다.
'타이밍이 약간 무례하게 느껴졌을 뿐이다'라고 재차 묻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무시당했다고 느끼지 않는다. 포체티노에게 직접 그 질문을 하면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꽤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 얽매일 것이 없다. 나는 첼시전에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5년6개월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293경기에서 159승62무72패를 기록한 그는 50%가 넘는 승률을 자랑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2023년 7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우 42승13무32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48.3%에 불과하다.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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