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지만, 한 시즌 만에 떠날 위기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였던 과거의 영광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의 풋볼채널은 3일(한국시각) '올리버 글라스너의 독일 복귀? 가마다 다이치의 거취에도 영향일 수 있나'라며 가마다의 이번 여름 상황을 조명했다.
풋볼채널은 '글라스너 감독은 최근 독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라서는 올 여름 RB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만약 글라스너가 팀을 떤나다면, 그가 원했던 가마다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가마다는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며 일본 대표팀에서도 크게 주목받던 선수였다. 그는 지난 2017년 J리그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이후 2018~2019시즌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임대 생활로 보냈던 가마다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오며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2020~2021시즌 5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가마다는 지난 2021~2022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서 5골을 득점하며 프랑크푸르트가 42년 만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지난 2021년에는 무려 손흥민과 비교됐다. 토트넘 이적설과 함께 엮였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과 비교하면 쉽다. 둘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토트넘이 가마다와 계약한다면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활약은 이어졌다. 2022~2023시즌까지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선수로 뛰며 일본 대표팀에서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주축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가마다의 활약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도르트문트, 토트넘 등이 가마다 영입에 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를 떠나며 가마다의 경력은 꺾이기 시작했다. 라치오로 이적했으나, 사리 감독 지휘하에서 큰 역할을 받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다. 출전 시간 부족으로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했다. 충격적인 몰락이었다. 이후 가마다는 옛 스승인 글라스너 감독이 팰리스에 부임하여 러브콜을 보내자 EPL 진출을 결정했다.
다만 EPL에서도 가마다의 반등은 없었다. 546만 파운드(약 100억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수력하고 있음에도 활약상은 미미했다. 리그 25경기, 선발로 10경기를 소화했으나 0골, 0도움으로 침묵했다. 경기 영향력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었다. 감독 교체 여파뿐만 아니라 활약상만 고려해도, 차기 시즌 팰리스에서 가마다의 자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마다를 향한 차가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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