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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초등학생이었던 이남철이 한센 병력자라는 이유로 부모님과 떨어져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소록도에 강제 격리된 이야기로 시작했다. 당시 소록도는 최대 6천 명이 거주했으며, 관리 직원들과 환자들은 철조망으로 나뉘어 있었다. 환자들은 직원과의 거리 규제는 물론 열악한 환경에서 단체 생활을 이어갔고, 결혼을 할 때 남자들은 일명 '단종 수술'이라 불렸던 불임 수술을, 여자들은 아이를 임신할 경우 낙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사망 후에는 시신이 해부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소록도 사람들은 "직원들이 쉬는 주말에 죽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 그러나 사실 1970년대 이미 한센병이 유전병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상황. 그러나 소록도의 규범은 바뀌지 않았고, 이곳은 말 그대로 '강제 수용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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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보육소의 환경은 열악했고, 아이들은 배고픔에 허덕였다. 보육소의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부모와의 만남이 있었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2m의 거리 간격을 유지한 채 1시간의 만남을 허용받았다. 1시간 동안 통곡이 이어진다고 해서 '통곡의 신작로'라는 뜻의 '수탄장'이라 불렸다. 당시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서영희는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청하는 "너무 달려가고 싶을 것"라며 오열했다. 장성규는 "이를 두고 누군가는 '아이를 엄마에게서 뜯어갔다'고 표현했다"며 전했다.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 소록도를 떠나 대구에 위치한 삼육학원으로 강제 진학해야 했고, 한센병 자녀라는 이유로 부모 면회는 물론 고된 생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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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를 받은 일본의 사례에 비해 우리나라의 한센병 피해자들은 지난 2013년에 이르러서야 국가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를 끌어낼 수 있었다. 장성규는 "소록도에는 두 가지가 없다. 하나는 아이, 다른 하나는 무덤이었다"며 생을 마친 환자들은 화장됐고 하나의 분봉에 만기가 넘는 유골들이 잠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청하는 "소록도에 대해 이제 안 것 같다. 부끄럽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이제라도 그분들이 평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바란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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