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를 마치고 나더니 고열이…."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재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재희는 올 시즌 5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08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4-2로 앞선 8회말 올라온 이재희는 패트릭 위즈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성범과 최형우를 모두 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이우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경험 많은 KIA 중심타선을 상대로 배짱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힘있는 투수가 필요했고, 힘으로 이겨보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필승조로 확실하게 삼성의 허리를 지키는 듯 했지만, 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은 "광주 경기를 마치고 나서 갑자기 고열이 생겼다. 응급실에 갔는데 수두 판정을 받았다.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며칠간 격리를 해야한다고 해서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재희가 빠진 자리는 당분간 이호성이 채울 예정. 이호성은 3일 KIA전에서 1이닝을 삼진 세 개로 끝내는 등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이 2할2푼3리로 썩 좋지 않았던 상황. 박 감독은 "타격 코치와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최근 타격이 침체된 느낌이 있어서 변화를 줬다. 상위 타선에 좌타자 라인업을 더 배치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원태인. 지난해 한국시리즈 중 어깨 부상이 생겼던 그는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전에 복귀전을 치러 5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는 90개 전후를 생각하고 있다. 점차 투구수를 늘려가야 하는데 오늘 경기까지는 조금 조절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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