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NC의 홈경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상대가 다른 팀도 아니고, 롯데라 묘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치러질 전망이다.
KBO는 4일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3연전이 사직구장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왜 갑자기 일정이 바뀌게 된 것일까.
NC 홈구장은 NC파크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 3명이, 3루 매점 부근에서 음식을 구매하다 그 위에 설치됐던 떨어진 구조물에 맞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 중 머리에 구조물을 맞은 여성팬이 사망하게 되며 엄청난 비극이 돼버렸다. 자매인 여동생도 쇄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KBO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고, 1일 경기는 모두 취소했다. 그 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NC-SSG 랜더스 3연전은 모두 취소였다.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NC파크의 불안한 상황 속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안전 점검이 진행중인데, 철저한 검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NC 홈 경기가 언제 속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래서 당장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롯데전이 문제가 됐고, 결국 KBO와 두 구단이 머리를 맞댔다.
NC가 추후 잡힌 부산 롯데 원정 때 홈경기를 하고, 이번에 원정을 떠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KBO와 양 구단은 아예 부산에서 NC 홈경기를 하는 걸로 정리를 했다. NC가 말 공격을 하고, 홈팀이 가져가는 입장 수익 72%도 가져가는 등 정말 홈 경기다.
하지만 원정 경기라고 해서 부산팬들이 야구장에 안 오거나, 응원을 하지 않을 상황은 아니다. 홈 경기가 됐다고 NC 팬들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도 아니다. 결국 경기장 분위기는 초, 말 순서만 바뀌고 롯데의 홈 경기 분위기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선수단은 1루측 더그아웃 뒤에 라커룸이 있기에 홈팀이 쓰는 1루 더그아웃도 롯데가 그대로 쓰기로 했다.
한편, 이 3연전 이후 잡혀있는 NC 홈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KBO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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