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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가. 삼성은 야구에서도 '자비'를 베풀었다. 그렇게도 안 터지던 한화 이글스가 살아났다. STC가 아닌 라이온즈파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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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 최고의 '홈런 공장'이다. 국내 유일 8각형 구조다. 외야 중앙에서 좌-우측 파울 폴대까지 펜스가 직선으로 빠진다. 그래서 폴대 근처 좌-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다. 다른 구장에서는 외야 플라이가 될 타구가 홈런이 돼버린다.
문제는 내가 치기 쉬우면 상대도 치기 쉽다는 것이다. 사실 삼성이 8회초를 앞두고 5-1로 앞서갈 때까지만 해도 거의 이긴 분위기였다. 삼성의 강한 불펜을 떠나, 한화가 4연패중이었다. 여기에 개막 후 최악의 타격 페이스였다. 5일 삼성전을 앞두고 팀 타율이 1할7푼3리에 그쳤다. 팀 홈런은 4개 뿐. 전의를 상실할 상황이었다. 선발 류현진이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라이온즈파크를 이기지 못하고 홈런을 허용했고 타선은 점수를 뽑지 못하니 패전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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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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