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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부모님을 위해 딸들은 직접 나서 파티를 열기로 했다. 딸 석주는 "각자 생신은 친구 분들에게 축하 받을 수 있는데 결혼기념일은 저희 아니면 주변에서 축하받을 일이 없을 거 같아서"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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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범은 "너희들이 준비한 거지"라며 쑥쓰러워하면서도 커다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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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이 차린 결혼기념일 만찬. 홍서범은 "옛날에 드라마를 봤는데 막 던지는 장면이 나왔다. (엄마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거다. 만 원짜리를 바꿔서 얼굴에 확 던졌다. 너무 좋아하는 거다. 돈으로 맞아보고 싶다더라"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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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1주년 되니 어떠냐. 잘 생각해보고 말해라"라는 말에 홍서범은 아무말 없이 웃다가 "일단은 내가 이런 얘기하기 뭐하지만 아빠의 노력이다"라 했다.
다시 열받은 조갑경은 말싸움을 시작했고 또 부부싸움이 발발했다. 결국 조갑경은 "알았어 끝"이라 했고 딸들은 "화가 나면 저 꽃을 보셔라"라 달랬다. 조갑경은 "저 꽃 갖다 버리고 싶다"라며 한숨쉬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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