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령탑의 부재에도 광주FC는 흔들리지 않았다.
6일 제주 SK전에서 승리한 광주FC가 안방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만난다.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지는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파이널 스테이지 출전으로 인해 당초 2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구전을 앞당겨 치르게 됐다.
제주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광주 이정효 감독은 이번에도 벤치에 앉지 못한다. 앞선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물병킥'으로 받은 퇴장 징계가 이번 대구전까지 이어진다. 이번에도 마철준 수석코치가 헤드셋을 낀 채 벤치에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
제주전에서 이정효 감독의 부재를 실감할 수 없었던 광주다. 오후성 아사니가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고, 최전방의 헤이스가 결정력을 선보였다. 수비라인에서 최대한 간결한 빌드업을 통해 상대 수비 빈공간을 공략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앞서 광주가 보여준 축구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승부. 이번 대구전에서도 이런 경기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승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체력. 제주전을 마치고 주어진 휴식 시간은 단 이틀 뿐이었다. 여전히 시즌 초반이지만, 그동안 K리그1과 ACLE, 코리아컵 일정을 병행하면서 다른 팀보다 빡빡하게 운영돼 왔던 광주라는 점에서 후반 중반 이후 체력부담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최근 4연패 중. 대전에 1대2로 덜미를 잡힌 이후 안양(0대1), 서울(2대3), 김천(0대2)에 잇달아 덜미를 잡혔다. 4경기에서 단 3골을 얻는 동안 8골을 내주며 공수 밸런스가 썩 좋지 않다. 7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로 9위지만, 최하위 수원FC(승점 4)와의 격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세징야-에드가 듀오가 이끄는 대구 공격진은 여전히 위력적. 그러나 최근 4연패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공격에 비해 취약한 모습을 드러낸 수비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대구가 앞섰다. 4번의 맞대결에서 2승1무1패로 광주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4경기 중 승부가 결정난 두 경기가 모두 1골차였던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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