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황병국 감독이 영화 '야당' 속 수위 높은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병국 감독은 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처음부터 수위 높은 장면을 넣으려고 한 게 아니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마약판의 참혹한 실태를 알게 되어 아름답게 그릴 수 없었다"라고 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과, 이를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것은 물론 마약에 대한 경각심까지 전달하는 범죄 액션 영화로, '나의 결혼 원정기', '특수본'의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 감독은 '야당' 속 마약 범죄자들의 집단 난교신에 대해 "처음부터 수위를 세게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마약판이 너무나 참혹한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에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며 "한 호텔에 마약 범죄자가 있다고 해서 형사 체포를 했는데, CCTV를 보니 임산부가 마약 방에 들어간 거더라. 또 마약을 하게 되면 아이큐도 떨어지더라. 한 남성이 입대 전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아이큐가 65~70까지 떨어져 군 면제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강남에 사는 고등학생이 머리 좋아지는 약이라고 해서 마약을 구입해서 검거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런 일들을 15세 수위에 맞게 아름답게 그릴 순 없었고, 마약이 정말 위험하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콘셉트는 마약이 일상까지 들어왔다는 걸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영화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길거리나 편의점에서도 마약이 유통될 수 있는 거다. 21년도에는 16000명의 범죄자가 검거됐는데, 작년에는 28000으로 늘어났다. 아마 암수율도 고려하면 20배 가까이 늘어날 건데, 엄청난 숫자이고 앞으로 더 범죄율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고 걱정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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