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이 아시아 국가 의료진 중 최초로 국제심폐이식학회 성인 심장 이식 기구의 부책임자로 선임됐다.
국제심폐이식학회(ISHLT: International Society for Heart and Lung Transplantation)는 심장과 폐 이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 단체다. 전 세계 의료진과 연구자들을 연결해 최신 치료법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성인 심장 이식 기구(Adult Heart Transplantation Registry)'는 각국의 심장 이식 현황 및 환자 상태, 치료 성과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미래 의료 방향과 치료지침 개선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하는 국제심폐이식학회 안에 핵심 기구다.
이번 김 센터장의 부책임자(Associate Director) 선임 결정은 아시아 및 한국, 특히 인천세종병원의 뛰어난 의료기술 위상을 대변한다.
김 센터장은 인천세종병원에서 심장 이식과 중증 심부전 치료, 심장 이식 환자의 재활 및 관리 연구에 임하면서 다양한 국제 연구와 학술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 한국의 심장 이식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김 센터장은 지난 2023년 역시 아시아 국가 의료진 중 최초로 국제심폐이식학회 가이드라인 위원장으로 선출, 12년 만에 심장이식 가이드라인 전면 개정을 이뤄내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국제심폐이식학회지 편집위원이자 미국심장협회(AHA) 임상심장학회 회원운영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부책임자로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목소리를 국제학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동시에 국내 심장 이식 분야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혈관 질환과 이식 관련 특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연구와 치료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국제심폐이식학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심장 이식 분야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의 심장 이식 역량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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