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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2사 만루 길었던 승부 끝낸 김기연이 환호를 하다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유는 정수기 물통을 통째로 뽑은 채 등장한 양석환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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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승부를 끝내 김기연이 얼마나 기특했으면 박석민 코치는 쉽사리 품에서 제자를 놓지 않았다. 두 사람의 기쁨도 잠시, 정수기 물통을 통째로 들고나온 양석환이 김기연을 향해 집중 물세례를 퍼붓자, 박석민 코치는 현장을 급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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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함께 달려 나온 박석민 코치는 제자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대로 훈훈하게 끝나는 듯싶었던 김기연의 세리머니는 양석환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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