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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때 '끝장 승부'가 펼쳐졌던 시기도 있었다. 이닝 제한 없이 둘 중 한팀이 승리를 확정지을 때까지 야구를 하는 말 그대로 끝장 승부다. '끝장 승부'가 존재했던 2008시즌에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무려 18회까지 가는 역대 최장 이닝 신기록을 썼고, 5시간 51분 혈투 끝에 두산이 1대0으로 승리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끝장 승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5시간 51분은 역대 최장 시간 경기 2위에 해당하고, 1위는 2009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기록한 5시간58분(12이닝)이다. 이 경기는 13대13 무승부였다.
그마저도 12회를 11회로 줄이면서, 현장에서는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반응이다. 정규 이닝 9회를 마치고 나면, 연장전을 치르더라도 10회와 11회 최대 2번씩의 공격과 수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특히 투수 운용에 대한 부담감이 확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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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에도 잠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에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연장 11회말 두산이 2사 만루에서 터진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6대5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에 이어 정우주와 이상규까지 연장에서 쏟아부었고, 두산 역시 마무리 김택연이 무려 2이닝 역투를 펼친데다 최지강이 마지막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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