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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깜짝 영입이다. 군포중, 보인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배승균은 속된 표현으로 해당 연령대를 '씹어먹는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 친선 대회에서 U-17 대표팀에 선발된게 생애 첫 태극마크일 정도로 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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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는 곧바로 10월 배승균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근 코펜하겐행을 확정지은 이경현처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정식 절차를 밟아 공식 트라이얼을 진행했다. 트라이얼 기간 동안 선수는 물론, 심덕보 보인고 감독의 체류비 등까지 지원했다. 여러 선수들이 모인게 아니라 배승균 하나만을 두고 진행한 테스트였다. 당초 1군과 함께 훈련하기로 했지만, 스케줄 변경으로 19세, 21세 이하팀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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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가 특히, 인성과 태도를 강조한 이유가 있다. '황태자' 황인범 때문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단숨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플랜A 글로벌 오창현 대표는 "직접 페예노르트에 가보니 황인범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엄지척을 한다. 그 이유가 있는데,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이 경질될때 다른 선수들은 '감독이 문제였다, 나갔으니 이제 잘될거다'고 하는 반면, 황인범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고 했다더라. 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이런 인성과 태도를 꼽았다. 승균이를 높이 본 이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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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테스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계약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감독 경질은 물론, 여러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배승균에 대해 페예노르트는 확신을 잃지 않았다. 오 대표는 "네덜란드 리그는 EU(유럽연합) 아닌 국가의 유망주들을 영입할때 미니멈 연봉 규정이 있다. 이 돈이 생각보다 크다. '굳이 이 돈으로 아시아 선수를 뽑아야 하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황인범의 성공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썼는데, 앞으로 그 큰 돈을 쓰느니 차라리 우리가 직접 '제2의 황인범'을 키워보자고 했다. 황인범이 가진 장점을 승균이가 갖고 있다고 평가하더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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