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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민성은 대역전패로 끝난 6일 두산 베어스전을 떠올리며 "쉽지 않은 경기였다. 다음엔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아쉬움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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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은 "홈런을 노리기보단 1아웃에 주자가 득점권에 있었고, 내야가 전진한 상황이었다. 편안하게 외야로 보낸다는 마음으로 쳤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맞는 순간 넘어갔구나 싶었다. 그 정도 느낌은 아직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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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박승욱-고승민-나승엽의 주전 라인업이 자리잡고 있고, 왼손 대타 최항이 버티고 있는 내야진은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 제외로 이어졌다.
올시즌에는 '윤고나황손'으로 불리는 신예들이 각각 부상과 부진에 직면한 상황. 김민성은 개막 1주일 만에 1군에 합류했고, 이후 타율 2할6푼5리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5를 기록하며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고비 때마다 한방씩 해결해 주는 모습은 물론 견고한 수비로 2루를 지키며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내야 만능 유틸리티로 유명한 그다. "3루를 많이 봤지만, 몇경기 뛰니 또 그 포지션에 적응이 된다. 지금은 2루가 편하지만, 어디든 잘할 수 있다"며 미소지었다.
"1년 시즌을 치르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를 겪는다. 어린 선수들이 안 좋을 때 내가 컨디션이 괜찮아서 다행이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고, 팀을 돕는 일 아닐까. 감을 찾으면 작년처럼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나는 내 위치에 맞게, 언제나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뿐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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