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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 푸이그가 타자로 전향한 9억팔 장재영의 타격 코치를 자처했다.
덕수고 시절 최고 구속 157km 강속구를 던지며 최고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인 역대 2번째 최고액인 9억 원에 계약을 맺고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을 받았다.
장재영은 기대와 달리 투수로서 성장이 더뎠다. 강속구는 여전했지만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프로 통산 56경기 103.1이닝을 소화하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하며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프로 4년 차 시즌이던 지난해. 장재영은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마치고 다시 복귀했지만, 장재영은 더 이상 투수로서의 꿈을 접기로 결단을 내렸다.
장재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대신 타자로 전향했다.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9타석 만에 첫 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타자 장재영은 1군에서 38경기 타율 0.168 20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타자 전향 2년 차 시즌 장재영은 전날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음날 얼리조로 타격 훈련을 시작한 장재영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 푸이그가 부르자 다가가 한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신체적 조건은 타자로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장재영의 라이브 배팅을 지켜보던 푸이그는 타격 코치를 자처했다.
푸이그는 외야 펜스를 연신 가리키며 장재영에게 타구 방향을 정해놓고 쳐보라고 알려줬다. 실전에서는 힘들겠지만, 연습할 때라도 타구 방향을 정해놓고 치려고 노력해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는 것이 푸이그의 타격 이론이었다.
유쾌한 타격 코치 푸이그 액션에 장재영도 미소 지으며 타격 훈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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