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한민국 대표팀 풀백 설영우가 한 시즌은 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의 스포르츠카 센트랄라는 9일(한국시각) '즈베즈다는 설영우에 대한 제안을 다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츠카 센트랄라는 '소식에 따르면 설영우는 다음 시즌에도 구단에 남을 예정이다. 설영우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알자지라, 벨기에의 헨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익명 구단까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차기 시즌까지 즈베즈다에 남기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설영우는 유럽 진출 첫해에 엄청난 인정을 받으며 즈베즈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설영우는 올 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적응 기간도 필요 없었다. 이미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즈베즈다 감독은 좌우 모두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설영우도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날카로움도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4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설영우의 활약과 함께 즈베즈다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직전 베오그라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86 고지에 올랐고, 2위 파르티잔(승점 63)과의 격차를 23점까지 벌리며 우승에 성공했다.
빅리그 진출까지도 노릴 수 있는 경기력이다. 설영우는 앞서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았다. 27세로 전성기의 나이며,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미 여러 관심이 설영우에게 도착한 바 있다. 세르비아의 스포르트스크 베스티는 '즈베즈다의 설영우가 이번 여름 마라카나를 떠날 수도 있다. 알자지라는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미 좋은 조건의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라고 밝혔으며, 세르비아의 에스프레소는 '즈베즈다의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있으나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알자지라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다수 구단, 그리고 헨트까지도 타깃으로 삼았다고 알려졌다'라며 벨기에 헨트가 설영우를 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설영우는 올 시즌 이후에도 즈베즈다에 잔류를 결정했다. 더 큰 꿈을 고려한 선택일 수 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중동에 진출한다면 막대한 연봉을 챙길 수 있지만, 유럽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벨기에 리그의 경우 세르비아 리그보다 수준이 더 높지만, 유럽 5대 리그로의 진출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시즌 만에 팀을 옮기는 것은 설영우에게도 부담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유럽 무대에 조금 더 천천히 적응을 마치고 이적을 노려보기 위해 즈베즈다에서의 활약을 이어가려는 결정일 수 있다. 즈베즈다 또한 팀 내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설영우를 쉽게 내보내기는 어렵다. 한 시즌 더 팀 주축으로 기용한 이후 막대한 이적료를 챙기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이미 설영우를 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도 등장한 바 있기에 유럽 5대 리그를 향한 갈망도 더 클 수 있다. 설영우는 지난해 1월 당시 웨스트햄 이적설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영국 언론은 "웨스트햄은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인 설영우의 잠재적인 움직임을 보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1월에 값싸게 영입할 수 있는 한국인 풀백 설영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즈베즈다에서 활약이 지속된다면 이런 관심이 다시 등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유럽 진출과 동시에 활약과 우승을 동시에 거머쥔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설영우가 차기 시즌 즈베즈다에 남는다면 활약과 함께 어떤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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